머시 수아레스는 명문 사립학교, 시워드 아카데미에서 5학년을 마치고 막 중학생이 된 소녀다. 머시는 다른 아이들처럼 큰 집에 살지도 않고, 방학 때 화려한 여행을 가지도 못한다. 수업료를 낼 형편이 못 돼서 장학금을 받아 학교에 다니고,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까지 삼 대가 한 데 모여 산다.
하지만 올해는 모든 게 달라진 느낌이다.
학교에서는 여왕벌처럼 군림하는 에드나가 머시의 햇살 친구인 마이클 클라크에게 눈독을 들인다. 햇살 친구는 전학 온 아이를 돕는 친구를 말한다. 하지만 머시가 마이클에게 말을 건네는 것까지 에드나는 감시를 하고 질투한다. 집에서는 머시가 가장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가끔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 자전거 타다 넘어지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화를 낸다. 심지어 머시의 이름까지 헷갈리신다.
에드나의 파티에 머시만 초대 받지 못해 속상한 어느 날, 갑작스레 당한 사고!
머시는 다시 행복했던 순간들로 돌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