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사람이 살아가는 길이 크게 두 갈레가 있습니다. 착하게 사는 길과 악하게 사는 길입니다.
악하게 살기는 쉽습니다. 마음에 안 들면 때려 부수고 친구와도 조금만 감정이 나면 때리고 집이 싫으면 가출을 하여 마음대로 삽니다.
그러나 착하게 살고 바르게 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남을 위해 양보해야 하고 남을 위해 내가 짐을 대신 져야 하고 법대로 살아야 하고 사회 윤리를 지켜야 하고 참 복잡합니다. 게다가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합니다.
악한 길로 가는 사람은 공부를 안 해도 됩니다. 양보를 안 해도 됩니다. 아무하고 싸워도 이기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선한 길로 가자면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됩니다.
두 친구가 이렇게 선한 길과 악한 길을 따로 정하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어떤 길로 가야 바른 사람이 되는가를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동화작가 심 혁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