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무엇이 되고 싶으냐?
때로는 하늘의 새나 화단의 꽃을 보면서 사람이 되지 말고 꽃이나 새가 되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사람이 되어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도 있을 수 있고 어른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아이는 예쁜 얼굴을 자랑하는 꽃이 되었고 또 한 아이는 새가 되어 하늘을 마음껏 날아다니며 세상을 깔보고 즐겁게 보내는 꿈을 이룹니다. 새가 된 아이도 꽃이 된 아이도 마음껏 자기 자랑을 하고 즐겁게 살면서 엄마 아빠가 그리워 집으로 갑니다.
그러나 엄마는 꽃이 아무리 소리쳐 사랑한다고 해도 들은 체도 않고 외면합니다. 그리고 새가 되어 엄마 아빠를 찾아 집으로 들어가려 하지만 엄마 아빠는 새를 내쫓습니다.
엄마 아빠한테 거부당한 채 새도 꽃도 사람이 된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가를 알게 된다는 판타지 동화입니다.
동화 작가 심 혁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