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설

경기도 전설

  • 자 :교보문고
  • 출판사 :타임비
  • 출판년 :20130315
  • 공급사 :교보 전자책 (201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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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제 22 대 정조임금님은 효성이 지극하기로 으뜸가는 임금님이십니다. 그 아버님이신 사도세자가 당파싸움에 몰려 억울하게 쌀뒤주 속에서 죽어 가는 모습을 보았던 정조 임금이 효자가 되신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이 정조 임금님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산소를 양주군 배봉산에서 수원의 화산으로 옮기신 후 어찌나 자주 찾아 오셨던지

??모처럼 능참봉 하나 얻어 하였더니, 한 달에 임금님 행차가 스물 아홉 번이다?? 는 말이 생겨날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주 아버지의 산소를 찾은 정조 임금님은 아버지 산소를 모신 화산은 물론, 서울에서 수원을 들어서는 길목인 지지대 고개에서부터 수원성 일대에 전국방방곡곡에서 수집한 씨앗이나 묘목을 심으셨다고 합니다.밤나무,소나무,잣나무,호도,상수리등 여러 가지 나무를 일년에 두 번씩이나 심으셔서 20여 년 간이나 계속하였기에, 산은 푸르렀고 숲이 울창하여 화산은 물론 지지대 고개 부근에는 지금도 그때 심은 소나무가 무성하게 노송지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임금님의 정성과 나라의 힘을 모아 심은 소나무 숲에, 그 정성의 보람도 없이 송충이가 극성을 부렸습니다. 어찌나 송충이가 심한지 아무리 잡아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지금처럼 헬리콥터로 농약을 쫘악 뿌려 버린다면 그 이상 간단한 일이 없겠지만, 그땐 농약도 없고 더구나 헬리콥터는 생각지도 못하던 시절이니, 그 높은 나무에 붙어있는 징그러운 송충이를 일일이 잡아내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화산 부근의 여러 고을 사람들에게 임금님의 명령이 내렸습니다.

“송충이를 잡아오면 송충이 한 말에 엽전 일곱 푼을 주겠노라.”

임금님의 영이 떨어지자 각 고을의 수령들은 앞을 다투어 송충이를 잡도록 하여서 잡은 송충이가 수 천 섬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송충이를 잡았건만, 송충이가 없어지기는커녕 더욱 더 기승을 부린다는 소문을 들은 임금님은 기가 막혀서 자신이 직접 살펴보기 위해서 행차 길을 서둘렀습니다. 정조임금님이 화산에 올라 아버님의 산소를 돌아보니 과연 아버지 사도세자의 산소 부근에도 송충이의 피해는 말로 다 할 수가 없었습니다.

임금님은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있다가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송충이 한 마리를 친히 잡아서 자신의 입으로 가져가 이빨로 깨물면서

“네 아무리 미물1)일 망정 어찌 내가 그렇게 정성을 들여 가꾼 내 아버지

의 산소에 소나무 잎을 모두 갉아먹느냐.”

하고, 호통을 치셨습니다. * 1)미물....보잘것없는 아주 작은 생물

그때였습니다. 온 산의 소나무에 붙어서 솔잎을 갉아먹던 송충이들이 소나기가 내리듯이 우수수 땅으로 떨어져 죽어 갔다는 것입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란 말을 증명하듯이 그 뒤로 화산에 송충이가 사라지고 지금까지 무성한 소나무 숲이 보존된 것이라고 합니다. 정조대왕의 참된 효심을 하늘이 알아주고 보잘것없는 송충이마저도 효심에 감동이 되어서 저절로 없어져 주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시절에는 어찌나 농사짓는 기술도 뒤떨어지고, 농사가 잘되지도 않았던지 흉년이 들면 백성들이 굶어 죽지 않기 위해서 소나무 껍질을 벗겨서 송기 죽이나 송기 떡을 해먹으면서 목숨을 이어가는 일이 흔하였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철모르는 아이들이 군것질거리가 하도 없으니까, 한참자라는 소나무의 윗대를 꺾어서 송기를 해먹는 일이 많았습니다. 배가 고파서 만이 아니라 단맛이 나는 음식을 거의 먹을 수 없던 시절이라 물이 오를 때 겉껍질을 벗기고 속살을 씹으면 단물이 나오는 맛에 소나무야 망가지던 말던 송기를 해먹으려고 덤볐습니다.

정조임금님은 이런 아이들을 말리기 위해서 콩을 볶아서 주머니에 담아서 그것을 소나무 가지에 달아 놓았다고 합니다. 소나무마다 주렁주렁 주머니가 달리고, 주머니마다 볶은 콩이 들어 있어서, 그 콩을 먹고 소나무를 꺾지 말아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소나무의 끝 대를 꺾으면 소나무가 꼿꼿이 자라지 못하여 쓸모가 없는 나무로 되어버리기 때문이었습니다.

정조대왕의 이런 효성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고 그 효성을 본받아서 우리도 부모님을 위해드리는 효심을 갖도록 노력을 하여야겠습니다.



1). 정조대왕과 사도세자에 대하여 조사하여 봅시다.

2). 이 밖에 수원 지방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을 조사하여 봅시다.

*꽃 뫼의 전설

*30리 뛴 양반 등

3).수원 지방의 주요 문화재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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